“광고 싫어”는 옛말?
돌고래유괴단이라는 광고대행사를 아시나요? 기발한 광고 전개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곳인데요.
오늘은 z세대가 광고를 대하는 방식과 그에 대응하는 광고업체 공식을 알아볼게요.
“광고는 스킵하는 거 아냐?”
“유튜브 프리미엄 왜 쓰냐고? 광고 안 보려고.”
“광고 느낌 나면 바로 뒤로 가기.”
분명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존재합니다. 특히 Z세대는 광고에 예민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Z세대는 요즘 ‘광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단, 그것이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일 때 말이죠.
그렇다면, 광고를 싫어하는 세대가 왜 다시 광고에 반응하기 시작했을까요?
2025년 Z세대가 열광하는 새로운 광고의 공식을 들여다봅니다.
1. 광고가 아닌 ‘경험’을 파는 시대
Z세대는 광고를 소비하지 않고,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기 시간과 관심을 줄 만한 콘텐츠만 소비합니다.
이런 Z세대에게 전통적인 광고는 불쾌한 침입입니다.
- 갑작스러운 팝업
- 억지스러운 셀럽 광고
- 영상 중간에 뜨는 억지스런 전환 배너
이런 것들은 Z세대에게 “강요”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요즘 Z세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아니 이건 광고인 줄도 몰랐는데 완전 내 취향!”
“광고가 아니라 그냥 콘텐츠 같았어. 따라가서 바로 주문함.”
광고가 아니라 ‘경험’처럼 느껴지는 순간,
Z세대는 광고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기고, 공유하고, 사랑합니다.
2. Z세대가 좋아하는 광고 유형 BEST 4
(1) 내러티브 광고: “브랜드보다 이야기가 먼저다”
광고의 목적을 숨기고,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
- 브랜드의 창립자가 어떤 계기로 제품을 만들었는지
- 사용자가 겪은 변화나 감동적인 경험
- 브랜드가 사회에 미치는 진짜 영향
“그 영상 보고 눈물 나서 브랜드 검색함.”
Z세대는 광고가 아니라 ‘스토리’에 반응합니다.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면,
그들은 오히려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찾아갑니다.
(2) 밈 기반 광고: “광고가 아니라 짤이야 짤”
Z세대는 웃긴 게 최고입니다.
그들이 공유하는 건 정보보다도 재미있는 콘텐츠입니다.
2025년형 광고는 밈을 적극 활용합니다.
- 트렌디한 틱톡 음원에 브랜드를 녹여낸 짧은 영상
- 자조 섞인 브랜드 디스 짤 (“우린 아직도 이 가격 받습니다… 죄송합니다”)
- 고객 후기 패러디 콘텐츠 (“내가 이걸 왜 샀냐면... 심심해서”)
“이거 뭐냐고ㅋㅋㅋ 완전 웃기네… 근데 제품은 진짜 탐나네?”
Z세대는 자신들이 웃은 콘텐츠를
‘공감의 상징’으로 저장하고 공유합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각인됩니다.
(3) 리얼 후기 콘텐츠: “광고인 줄 알았는데 진짜더라”
Z세대는 말로만 하는 홍보에 지칩니다.
하지만 진짜 사용자의 ‘날 것 같은 후기’에는 귀를 기울입니다.
- 포장도 없이 찍은 제품 실물 리뷰
- 인스타 스토리 캡처처럼 구성된 피드
- 광고 문구보다 솔직한 불평 + 개선 후기
“광고는 다 믿을 수 없는데, 이건 느낌이 달라.”
2025년형 광고는 ‘리뷰’와 ‘광고’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신뢰는 말이 아닌, 경험에서 온다는 사실을 Z세대는 알고 있기 때문이죠.
(4) 인터랙티브 광고: “내가 참여해야 진짜 광고지”
Z세대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광고를 좋아합니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광고를 같이 만든다’는 감각을 즐깁니다.
- 댓글로 이어가는 광고 시리즈 (“다음 편에 넣어줄게”)
- 소비자 이름 넣은 맞춤형 광고 콘텐츠
- 투표 기반 콘텐츠 구성 (“다음 제품 뭐 만들까?”)
“내 댓글이 실제 광고에 나왔어ㅋㅋㅋ 이건 무조건 응원이지.”
이런 인터랙션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를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Z세대는 광고에 감정적 연결이 생길 때, 비로소 “내 브랜드”로 느낍니다.
3. 광고인가 콘텐츠인가? Z세대는 구분 안 함
Z세대에게 중요한 건 ‘이게 광고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내가 즐거웠냐, 공감했냐, 무언가 느꼈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광고 방식 Z세대 반응
“지금 할인 중!” 스킵함
“이건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집중
“이 제품 최고예요!” 믿지 않음
“솔직히 단점도 있어요” 신뢰함
“유명 인플루언서 등장!” 관심 없음
“진짜 고객 등판!” 반응 폭발
Z세대에게 광고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경험 전달”이어야 합니다.
4. 브랜드가 기억해야 할 광고 전략 3가지
1. 덜 광고처럼, 더 진짜처럼
광고를 광고처럼 만들면 실패합니다.
Z세대는 광고인 순간, 심리적 거리감을 둡니다.
대신 이렇게 접근해야 합니다:
- “우린 이렇게 만들었어요. 봐주세요.”
- “이건 조금 부족해요. 근데 이유가 있어요.”
- “이 제품, 저도 매일 써요. 강요는 안 할게요.”
솔직함이야말로 Z세대와 광고 사이의 가장 빠른 다리입니다.
2. 콘텐츠가 먼저, 브랜드는 나중에
브랜드의 이름보다 콘텐츠의 톤과 무드가 먼저 와야 합니다.
즉,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에 브랜드를 ‘녹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 브이로그 형태의 간접 광고
- 에세이/웹툰 기반의 제품 소개
- 하루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브랜드
Z세대는 억지스러운 PPL을 싫어하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든 브랜드는 오히려 더 오래 기억합니다.
3. 함께 만들고, 함께 웃기
Z세대는 ‘참여’와 ‘공감’이 브랜드 충성도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고가 아니라 대화처럼 느껴지는 콘텐츠를 좋아합니다.
- “이건 우리 커뮤니티가 만든 광고야.”
- “이 영상에 내 피드백이 반영됐어.”
- “브랜드가 내 짤을 썼다고ㅋㅋㅋ”
함께 만든다는 감각은 소속감을 낳고,
그 소속감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오래 지속시킵니다.
Z세대는 광고를 싫어하지 않는다 – '광고 같은 광고'를 싫어할 뿐
2025년 Z세대는 광고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의 시간을 가치 있게 해줄 광고만 소비합니다.
그들에게 광고는, 즐거움이고, 공감이고, 나를 위한 콘텐츠입니다.
이 시대의 광고 공식은 단순합니다.
- 광고처럼 만들지 말 것.
- 진짜처럼 보여줄 것.
- 함께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
이제 광고는 팔지 않아야 팔리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