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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Z세대 소비 트렌드 _ '취향 노동'

by myview3218 2025. 6. 17.

이번 글은 Z세대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해보는 글입니다.  첫번째 키워드. 

‘Z세대는 왜 취향 노동’을 왜 즐기는가?
– 2025년형 콘텐츠 큐레이션 문화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노션을 왜 이렇게 예쁘게 꾸며?”
“인스타그램 피드에 정성 들이는 게 무슨 의미야?”
“리디북스 서재, 카카오 뷰 채널… 다 자기가 직접 골라서 정리한다고?”

이런 질문은 Z세대에게는 어쩌면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취향을 정리하고 꾸미는 일’은 노동이 아니라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Z세대가 왜 ‘취향 노동’에 진심이며,
그것이 소비와 브랜딩, 콘텐츠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Z세대 소비 트렌드 _ '취향 노동'
2025년 Z세대 소비 트렌드 _ '취향 노동'

 

 

1. 취향은 정체성, ‘정리’는 자기 표현의 언어가 되다


과거에는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선택지도 적었고, ‘좋은 것’은 전문가나 미디어가 추천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입니다.선택지가 넘치고, 정보는 범람하며,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면 아무것도 못 고르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Z세대에게 ‘취향’은 필터이자 자기 소개서

  • 나의 음악 취향을 공유하는 유튜브 재생목록
  • 내가 고른 소품으로 꾸민 아이패드 굿노트 템플릿
  • 인스타그램 피드에 정렬된 여행 사진, 감성 카페 후기
  • 독서노트와 책 리뷰로 채운 리디북스, 알라딘 서재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가 됩니다.
단순히 ‘무엇을 좋아한다’가 아니라,
“이런 걸 좋아하는 내가 바로 나”라는 감각입니다.

 

단순 저장이 아닌 ‘구성’과 ‘정렬’의 쾌감


Z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읽은 글을 정리하고, 본 영화를 다시 정렬하고, 구매한 아이템을 콘텐츠화합니다.

 

“나는 아티스트가 아니지만, 내 취향은 예술처럼 보여줄 수 있어.”
“다 모여 있는 콘텐츠를 내가 다시 배열할 때 비로소 진짜 내 것이 된다.”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창조 행위이자 자존감의 원천이 됩니다.
결국 이들은 ‘디지털 수집가이자 큐레이터’로서 자신을 증명합니다.

 

2. Z세대의 ‘취향 노동’은 왜 브랜드에 중요한가?


2025년 소비자는 콘텐츠와 물건을 직접 고르고, 가공하고, 재배열하며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는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며,
Z세대의 세계관 안에 ‘수용 가능한 조연’으로 등장해야 합니다.

 

키워드는 “큐레이션 가능한 브랜드”

  •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굿즈/제품
  • 노션 템플릿, 위젯, 홈 화면 꾸미기 요소 제공
  • 소비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브랜드 UI/UX
  • 소비자 피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미학

브랜드가 나서서 외치기보다는,
소비자의 손에서 브랜드가 재조합되도록 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위글위글”의 감성 굿즈는 ‘재배치 욕구’를 자극
  • “무신사”는 스타일링 룩북 큐레이션 기능을 강조
  • “다이소”는 틱톡에서 Z세대 사용자들의 DIY 콘텐츠로 확산

브랜드 세계관보다 ‘취향에 스며드는 유연함’이 중요

Z세대는 강한 정체성을 내세우는 브랜드보다,
취향에 스며들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브랜드를 더 선호합니다.

  • “이 브랜드는 내 방에 어울리는가?”
    “내 재생목록과 잘 어울릴까?”
    “내 감성 콘텐츠에 등장시켜도 이상하지 않을까?”

결국 내 취향의 ‘재료’가 되는 브랜드가 선택됩니다.

 

3. 2025년형 큐레이션 문화의 흐름: ‘모으는 것’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Z세대는 단지 수집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큐레이션을 콘텐츠로 재생산합니다.
이는 SNS 상의 트렌드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① 정보형 콘텐츠의 콘텐츠화

  • “이번 주에 산 소소한 것들 소개”
  • “나만의 책 추천 리스트”
  • “아무도 안 본 틱톡 숏폼 베스트 모음”
  • “내가 100개 넘게 비교해 고른 가성비 아이템”

Z세대는 본인이 정리한 정보, 선택한 제품, 직접 비교한 결과를
스스로 콘텐츠로 만들어 내보내는 데 익숙합니다.

이때 정리한 리스트 자체가 콘텐츠가 됩니다.

 

정리된 정보 = 생산성 + 신뢰성 + 감성 콘텐츠

 

이들은 단순히 소비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공동 마케터이자 큐레이터입니다.

 

  • ② ‘꾸미는 것’은 자기 만족을 위한 콘텐츠
    노션 페이지, 위젯 꾸미기, 아이패드 홈화면 디자인
  •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웹북 리뷰, 독서노트
  • 블로그 스킨, 포트폴리오 정리 등

꾸미는 행위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정리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또 다른 ‘볼거리’로 기능하게 됩니다.

 

③ 취향 피드가 곧 나만의 브랜드
Z세대는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자신의 취향 피드를 브랜드화합니다.

  • 미드저니/캔바/노션 등을 활용해 자기만의 시각 언어를 만들고
  •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그 결과, 개인의 SNS나 플랫폼 공간은 하나의 브랜드 공간처럼 작동하게 됩니다.

 

결론은 [취향 노동은 Z세대의 정체성 선언이다.]

타인이 보기에 쓸데없어 보이는 취향노동, 하지만 Z세대에게는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입니다. 


2025년, Z세대는 더 이상 브랜드가 던지는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브랜드를 재조합하고, 변형하고, 공유하는 콘텐츠 생산자이자 문화 생산자입니다.

‘취향 노동’은 그들이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증명하고, 타인과 연결하는 방식이며
그 과정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설계되고, 선택되고, 소비되는지가 결정됩니다.

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의 세계에 초대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즉 취향 노동은 자신을 찾아가는 즐거운 과정이겠죠?